차봇은 ‘운전자를 더 나은 모빌리티 라이프로 이끌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7년여간 달려오고 있습니다. 마치 도로 위의 길잡이, 주행유도선이 운전자를 올바른 길로 이끌듯이 말이죠.
그렇다면 더 나은 모빌리티 라이프란 무엇일까요? 차봇은 이에 대한 해답을 지속성과 확장성, 진정성에에서 찾고자 합니다. 자동차를 사고, 타고, 파는 모든 과정을 연결하는 지속성과 운전자의 다양한 경험을 존중하는 확장성, 마지막으로 행복한 이동의 경험을 선사하는 진정성이 곧 더 나은 모빌리티 라이프를 만드는 핵심 가치, ‘차봇다움’입니다.
물론 차봇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이런 ‘차봇다움’을 이해하고 실천할 동료들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차봇은 가족 같은 회사를 지향하지 않습니다. 대신 0.001초로 승부가 갈리는 냉혹한 레이싱의 세계에서 한 몸처럼 움직여 눈 깜짝할 새 임무를 수행하는 F1스포츠 팀처럼, 전문성을 갖추고 협업하는 ‘크루(crew)’들과 함께 목표를 향해 달려나가고자 합니다. 차봇 구성원들을 차봇 크루로 명명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그리고, ‘차봇다움’을 장착한 차봇 크루들을 만나 차봇과 함께 어떻게 일과 삶을 가꾸어 가고 있는지 ‘차봇 인물탐구’ 인터뷰를 통해 알아보고자 하는데요, 그 첫번째 주인공은 바로 CD서킷의 일잘러로 소문난 커머스셀 이유진님 입니다

디자인하는 사람, 크루 ‘이유진

Q. 유진님 반갑습니다. 먼저 디자이너로서 차봇에 합류하시게 된 스토리가 궁금해요.

안녕하세요. CD서킷 커머스셀 디자이너 이유진입니다. 차봇에 오기 전엔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5년여간 꽤 많은 일을 했었어요. 콘텐츠부터 UI·UX 웹 등 다양한 디자인을 했던 경험도 있고, 그전에는 방송국에서 그래픽디자이너로 근무했던 적도 있어요. 20대에 많은 경험을 해보고 싶어 이것저것 도전을 많이 하다 보니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는 디자이너가 된 것 같아요.

2021년, 차봇에 처음 면접을 보러 왔던 날이 아직도 선명히 기억나요. 그때가 2월이었는데, 서울에 폭설 주의보가 내린 날이었죠. 저랑 같이 일하실 실무자 두 분께서 면접관으로 오셨어요. 눈도 많이 오고 마스크도 꼭 필수였던 때라 숨도 차고 그랬었는데, 면접 보는 시간 동안 굉장히 편안하게 해 주셨고 제가 하는 질문을 굉장히 긍정적으로 받아 주셨어요. 차봇에 다니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직장을 고를 때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사람의 결을 중시 여기는데 인터뷰 때 확실히 ‘나와 맞겠구나’라는 확신이 들었거든요. 그렇게 차봇에 합류하기로 결심했어요. 그리고 제가 아마 CD서킷에서 유일하게 강병희 서킷장님의 인터뷰를 보지 않은 사람일 텐데요. 입사 후 들어보니 당시 인터뷰어분들이 차봇에 꼭 함께 하고 싶은 사람으로 저를 적극 추천해 주셨다 하더군요. 담당자들의 말을 믿고 추가 인터뷰를 진행하지 않으셨다는 후일담에 그만큼 서로간 신뢰가 높은 조직이구나를 느낄 수 있어 차봇에 대한 믿음도 더 강해졌었어요.

Q. CD서킷 커머스셀에서 어떤 디자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신가요?

저는 커머스셀 디자이너로 재직 중이지만 다른 일도 겸직하고 있어요. 마케팅셀의 디자인 업무 역시 함께 맡고 있거든요. 저는 주로 차봇 내외부에서의 앱 서비스 광고나, 차봇 브랜드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여러 매체의 광고를 디자인하고 제작해요. 차봇 모빌리티 브랜드에 관련된 다양한 작업물을 디자인하기도 하고요. 이렇게 디자인했던 작업물 중에는 명함도 있어요. 크루분들의 일상에도 제 손길이 닿는 느낌이라 더 뿌듯하기도 합니다. 또, 지난 달 론칭한 차봇마켓 PB인 ‘오브제 소화기’ 와 같이 제품 및 패키지 디자인부터 차봇 마켓에서 판매하는 상품소개나 이벤트, 기획전 등의 디자인도 담당하고 있어요.

Q. 커머스셀은 팀웍이 좋기로도 유명한데요, 자랑할 만한 문화가 있다면?

커머스셀에서는 매일 오전 데일리 스티어링이라는 미팅을 진행해요. 아마 다른 셀에서는 ‘데일리스크럼’으로 칭하고 있을텐데요. 미팅 시작 전에는 꼭 전날 퇴근하고 무엇을 했는지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요. 보통 ‘저는 어제 OO 했습니다.’ 같은 말로 시작해서 맛집이나 명소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도 하죠. 또, 커머스셀 크루들이 다 MBTI에 ‘N’이 들어가서 그런지 다들 상상력이 풍부하세요. 그래서 가끔은 ‘만약 세상이 망해서 좀비 사태가 발생하면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와 같은 기발한 질문은 던지고 서로 의견을 나누기도 해요. 이렇게 이야기하며 시간을 보내다 보면 아침부터 기분도 활기차지고, 하루를 재미있게 보낼 수 있을 활력이 샘솟더라고요. 무엇보다 팀원들간 정서적 유대감도 높아져 팀웍이 강해지는 것 같아요.

Q. 차봇은 끊임없는 혁신과 모험을 추구하는 조직이죠. 유진 크루님은 차봇에서 어떠한 도전들을 이어오고 계신가요?

차봇에서 보내는 하루하루가 저는 도전이라고 생각해요. 먼저 차봇에 합류하게 된 것 자체가 저에겐 도전이었어요. 이전까지는 방송국에서 자막 그래픽 업무를 메인으로 하다가 차봇에 들어오면서 UX, UI 디자인을 담당하게 되었거든요. 이 분야에 대해 더 깊이 있게 파고들고자 개인적으로 코딩이나 개발 공부도 하며 실력을 키우고자 했어요. 그리고, 차봇에서 3년여간 여러 팀을 옮기며 업무에도 변화가 있었어요. 처음에는 이러한 변화가 디자이너로서 실패는 아닐까 라는 두려움도 있었어요. 하지만, 인생의 새로운 도전으로 생각하고 업무에 임하다 보니 오히려 디자이너라는 직업에 매몰되지 않고, 업무 영역의 스펙트럼이 넓어지면서 디자이너가 아닌 다른 포지션에서의 역할도 해낼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생기게 되었어요.

그리고, 저는 차봇이 보기드문 새로운 형태의 기업이라 생각해요. 스타트업이지만 스타트업 같지 않고, 중소기업이지만 보통 생각하는 중소기업처럼 딱딱한 문화가 아니기 때문이죠. 매일 변화하고 새로움을 찾아가는 차봇에서의 하루하루가 저에겐 도전 그 자체이고, 이렇게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조직 환경이 차봇의 지속 성장을 달성하게 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라 생각해요.

Q. 다양한 업무를 진행하신 만큼 여러 에피소드들도 있으실 텐데요,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차봇 앱을 만드는 초창기에 콘텐츠 촬영을 했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포터 제네시스 티구안 촬영을 했던 때인데요. 이 영상은 지금 차봇 유튜브에도 업로드 되어 있는데, 누군가에겐 실패한 콘텐츠 중 하나로 평가될 수 있겠지만, 저에게는 이 영상을 촬영하면서 쌓은 다양한 경험이 지금까지 차봇과 함께할 수 있었던 동력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특히 포터 촬영할 때 도강을 시도하다가 다 같이 물에 빠지고, 차도 빠지는 일이 있었거든요. 그때 촬영 스태프분들이 정말 너무 고생하셨는데, 이러한 기억들이 쌓여 크루분들에 대한 애정도 더 깊어지고, 일에 대한 애틋함도 더 강해지면서 일의 원동력이 되어주는 것 같아요.

Q. 유진님은 일잘러로도 소문이 자자하신데요, 실력 있는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디자인 관련 전공자로 오래 공부하고 또 일해왔지만, 사실 디자인이라는 건 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디자인을 전공하는 것보다 중요한 건 개인의 역량이라고 생각하고요. 디자인 툴을 직접 사용해서 익히고, 다양한 트렌드를 관찰하고 따라 해보며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역량이 있다면 누구든 도전해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 유진 크루님만의 업무 강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그리고 이를 갖출 수 있는 팁도 알려주세요. ‘계획적인 스케줄링’이 아닐까 해요. 작업 속도가 뛰어나게 빠르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사회 초년때부터 기한 내에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스케쥴 관리에 신경을 많이 썼었는데, 이렇게 몇 년이 지나다 보니 꾸준함을 길러주는 저만의 무기가 되었어요. 꾸준하게 작업하기 위해 세세하게 계획하고, 그 계획대로 진행하는 데 곧 저만의 강점이 된거죠.

역량을 갖추는 팁이라고 하면 앞서 언급한 ‘꾸준함’이라고 생각해요. 항상 트렌드에 맞는 디자인을 많이 찾아보려고 노력하고, 다른 디자이너의 작업물을 찾아보며 처음 보는 형태는 따라서 시도해보고 연습해요. 계속 반복하다 보면 새로운 것들이 어느새 저만의 것으로 변모하더라구요. 능력은 사선형으로 쭉 상승하는 것이 아니라 계단식으로 올라간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지금 안 된다고 좌절하지 말고 계속 꾸준하게 하나씩 배우고, 과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 업무 스킬을 향상시키는 최고의 팁이 아닐까 합니다.

Q. 함께 일하는 크루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생각해 보니 차봇에서 2년 넘게 일하는 동안 동료들에게 어떠한 마음의 이야기도 전했던 적이 없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정확한 사람을 선호하기에 저 역시 정확한 사람이 되고자 노력해요. 일할 때만큼은 사적인 감정을 담지 않고 정확하게 해내야 함께 일하는 사람에게도, 본인 스스로의 퍼포먼스에도 도움이 된다 생각하거든요. 이런 제 모습이 누군가에게는 다소 딱딱하게 비춰질 수는 있겠지만, 함께 이야기 나누다 보면 제가 그렇게 딱딱하고 무서운 사람이 아니라는 걸 느끼실 거에요.ㅎㅎ 그러니 앞으로 더 많은 대화를 나누며 즐겁게, 그리고 멋지게 성과를 만들어 나갔으면 해요.

인간 ‘이유진’으로서의 삶

Q. 유진님의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도전은 무엇인가요?

차봇이 저에게는 인생의 가장 큰 도전이었어요. 처음 앱 서비스를 만드는 디자이너로 합류하며 정말 열심히 해서 이곳을 오랫동안 내 역량을 키워가는 둥지로 삼겠다고 다짐했거든요. 이제는 앱 서비스 관련 직무를 맡고 있지 않지만, 그때 그 다짐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어요.

그동안 다양한 프로젝트를 하면서 자잘한 실패도 많았지만 저는 여전히 차봇과 함께 끊임없는 도전을 이어가는 중이고, 마지막에 이 도전이 실패가 아닌 아름다운 성공으로 끝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정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전의 작은 실패들은 제가 실패에 고개 숙이지 않고 묵묵하게 다시 일어나 걸어갈 힘을 길러주었다고 생각해요.

Q. 유진님에게 행복감을 주는 일상의 순간들은 언제 인가요?

현재 불행한 것이 아니라면 그것 자체가 행복이지 않을까 싶어요. 불행하지 않다면 행복한 거죠. 단순해 보일 수 있지만, 이것이 일상에서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가장 쉽고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해요. 그리고 직장생활이 곧 일상이죠. 대다수의 직장인들이 하루의 시간 대부분을 회사에서 보내니까요. 그렇기에 차봇에서 매일 소소하게 흘러가는 시간들이 저에게는 가장 행복한 때인 것 같아요.

Q. 직장이라는 일상에서 행복감을 느끼시기에 스트레스를 잘 받지 않으실 것 같은데요. 그래도 번아웃이 오거나 지칠 때 리프레쉬하는 방법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회사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많지 않기도 하고, 그 마저도 사무실 밖으로 나가면 바로 다 잊어버리기에 스트레스 지수가 높지 않은 편이에요. 하지만, 가끔 일이 잘 안 풀릴 때는 잠시나마 생각을 멈추고자 해요. 예전에는 생각을 멈추는 법을 몰라서 끊임없이 생각하고 고민했었는데, 오히려 더 독이 되더라고요. 제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일이라면 흘러가는 데로 두고자 하고, 이것이 저만의 번아웃을 방지하는 팁이라 생각해요. 그리고, 생각 없이 할 수 있는 것들을 좋아해서 운동을 하거나, 밀린 잠을 자거나, 집 청소를 하거나, 넷플릭스를 보며 에너지를 충전하곤 해요.

Q. 출근 전 잊지 않고 꼭 하는 유진님만의 루틴이 있다면?

오늘 할 일을 리스트업해요. 계획하는 걸 지독하게 좋아해서 하루, 일주일, 한 달, 일 년 단위로 다양하게 계획을 세우고 살거든요. 출근하면서 오늘은 무엇을 해야 하고, 몇 시부터 몇 시까지 어느 정도의 작업량을 끝내야 하는가, 이런 것들을 주로 생각하죠. 하루를 그렇게 시작하고 계획대로 잘 끝내면 뿌듯하더라고요.

Q. 요즘 관심 분야나 새롭게 시작한 취미가 있다면?

예전엔 안 그랬는데, 요즘은 여행에 관심이 많이 생기고 있어요. 사실 제가 지금까지 여행을 가본 적이 몇 번 안 되거든요. 특히 해외여행은 딱 한 번 가봤어요.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는 것이 여행인데 이상하게 마음이 잘 안 가더라고요. 그래서 조만간 여행을 떠나려고 마음먹고 계획을 짜고 있어요. 지금처럼 관심을 두고 한 번, 두 번씩 여행을 다니다 보면 여행이 제 취미가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유진님이 바라보는 10년 후 나의 모습은?

10년 후면 저도 40대가 되는데요. 20대 때는 30대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는데, 30대인 지금 40대의 모습을 상상하는 건 쉽지 않네요. 여전히 열심히 회사에 다니고 있을지도, 지금 하고 있는 일과 전혀 다른 새로운 일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30대에 어떻게 미래를 그리는가에 따라 40대가 달라질 수도 있지만, 아직은 뚜렷한 미래가 그려지지는 않아요. 하지만, 열정만큼은 지금 못지 않은, 오히려 더 열정이 넘치는 사람이 되고자 해요. 나이를 먹을수록 지키기 어려운 게 열정이라고 생각하거든요.

10년 후에도 차봇에 있다면, 차봇에서의 경험들을 바탕으로 차봇다움을 담은 브랜드를 만들어 보고 싶어요. 현재 차봇 마켓에서 판매중인 PB라인의 진화버전이라 할 수 있겠죠. ‘노브랜드’처럼 명확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차봇만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세상에 선보여보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주변사람들에게, 그리고 차봇에서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나요?

늘 열심히 했던 사람으로 기억되면 좋겠어요.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고 싶어요. 언제나 노력을 아끼지 않는 사람으로 비춰지고 싶거든요. 그리고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을 만큼 최선을 다하며 살고 있어요.

그리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후배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건네 줄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어요. 경험이 곧 자산이 되고, 저 역시 차봇에서 좋은 리더분들을 통해 여러 경험의 기회를 얻은 덕분에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거든요. 그래서 후배들도 차봇에서의 경험이 성장의 자양분이자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여러 기회들을 지원해 주고 싶어요.